이제는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아닌 미리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시대가 왔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빅데이터 도입 등 빠른 성장으로 개인의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영화 같은 현실이 찾아왔다.
아무리 좋은 음식과 약이라도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커피를 물처럼 마셔도 잠을 잘 자는 반면 한 잔만 마셔도 잠을 못 자고 심장 두근거림 등 반응까지 나타난다. 개인맞춤 영양과 식단이 중요하게 떠오르는 이유다.
맞춤영양 중심의 진료를 펼치고 있는 김경철 박사(가정의학과 전문의, 웰케어클리닉 원장)와 김해영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영 독성학 박사 세 명의 전문가가 모여 ‘개인맞춤 영양의 시대가 온다’ 책을 출간했다.
책에서는 개인맞춤 영양 연구의 발전과 현재 위치, 유전체에 따른 맞춤 영양의 중요성, 질병치료까지 맞춤 영양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맞춤영양에 대한 전세계 동향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책에 따르면 미국은 1만명 자국민을 대상으로 5년간 개인맞춤 정밀영양 연구에 1억56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유럽연합의 푸드포미는 식품과 유전자 발현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들처럼 적극적인 맞춤영양 연구는 부재한 상태다. 하지만 정밀의료 기반 형성을 위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자발적 유전 정보 제공자 100만 명의 데이터 수집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유전체와 맞춤영양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볼 수 있다. 영양 관련 유전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맞춤 유산균 처방이 필요한 이유, 음식과 영양이 유전자의 발현을 바꿀 수 있다 등 내용을 책에 담았다.
장승훈 CJ웰케어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개인 맞춤 영양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연구와 트렌드를 총망라해 정확히 담고 있다”며 “개인맞춤 영양에 관심 있는 고객과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